지성의 행동

by kmcp posted Dec 1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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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의 행동

 

이십 세기의 중반에

샛별과같이 반짝이던 한 지성이 있었습니다.

그는 다름아닌 본 훼퍼 목사님이었습니다.



독일의 히틀러가 나치스당을 만들어

독재권력을 휘두르며,

전 세계를 전쟁의 도가니로 몰아 넣고,

남의 나라를 짓밟아 침략하며,

수많은 유태인들을 학살함으로서,

자신의 조국이

도저히 하나님 앞에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을

저지르고 있다고 판단한 그는

비장한 각오를 하기에 이릅니다.



그것은 자신의 조국을

죄악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히틀러를

제거하려는 음모에 가담하는 것이었습니다.



성직자로서 깊은 갈등과 고민 끝에

그는 행동하기로 결심하였던 것입니다.



미국으로 망명하여

한가로이 신학을 강의하며 살 수도 있었던 그였지만

결국 그는 다시 독일로 향하는 배에 오르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그의 거사는 실패로 끝났고,

그는 끝내 히틀러의 종말을 보지 못한채

순교하고 말았습니다.



39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던

그의 인생은

마치 미완성이었기에 더욱 유명해질 수 있었던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과도 같은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짧은 인생 속에서도 많은 업적을 남겼습니다.

그는 한 권의 책도 변변히 출판하지 못하였지만,

그가 죽은 후에 남겨진 그의 여러 저작이나 편지들은

우리들에게 생각하여야 할 많은 숙제를

남겨 주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는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항상 하나님 앞에서 사는 것같이,

또 언제나 하나님 안에서 사는 것같이 살되,

하나님 없이 살라.'



이 말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말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또 그는 이런 말도 하였습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술을 마시고 만취한 채로

자동차를 몰아

사람이 걷고 있는 인도로 올라와 달리기 시작하였다면,

목사로서 나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 것인가?



그가 낸 참사로 말미암아 생명을 잃은 사람들의 장례를

거룩하게 치루어 주는 것이,

목사로서 할 수 있는 가장 숭고한 임무인 것인가?



아니다. 오히려 나는 달리는 그의 차에 뛰어들어,

어떠한 수단을 써서든 그의 핸들을 뺏을 것이다.

달리고 있는 그 차에서 그를 끌어내리는 것이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목사로서의 임무라고 믿는다.'



누구나 의견을 달리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의 본성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많은 것을 맡겨주신 것이며,

또 많은 자유를 허락하셨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기 전에

우리가 하여야 할 최선의 몫이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